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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Column

'시한부' 라는 회고에 회고를 덧붙입니다.

 

'시한부' 라는 회고에 회고를 덧붙입니다.

                                                                                                     - 2022-08-06 18:30:36 작성한 다음 블로그 글을 복원 -


'시한부' 라는 표현은 우리를 슬프게 하는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난 날로 되돌아 가 인생을 돌려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나이에 따른 스포츠 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누구나 mtb를 더 잘 탈 수 있길 희망하고, 몇 살 까지 탈 수 있을지 궁궁해 합니다.

 

프로가 아닌 우리들의 50대 중반은 끝이 안보일 정도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라이딩 역량이 발전할 수 있고, 휘슬러 롱 점프 신나게 다녀 올 수 있는 여유있는 나이 인것 같습니다.

 

이 회고는 나이 든 라이더 만이 답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회고를 회고로 덧붙입니다.

 

일흔인 mtb 익스퍼트 입니다.
mtb는 늦게 시작하여 50대 초반인 2006~2008년 즈음이 절정기 였습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시절이었지만, 바셀에 올린 내 동영상과 내 칼럼을 보고 코치료 주겠으니 함께 라이딩하자는 회장실 전화도 받았고, 함께 라이딩했던 안산에 있는 동호회에서는 매주 일정 시간 강습 초청 제안도 있었고, 나를 추종하는 라이더 들과 몰려 원정 라이딩 다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mtb 타기 전에는 Trial(산악오토바이, 2004년 베테랑급 한국 챔피온)를 타서, mtb를 쉽게 탈수 있었습니다.
60대 들어서면서 mtb 열정도 식고 무릎도 아프고 하여 한 6년 정도 침체를 보냈던 때도 있었고요,
3년전 부터는 e-mtb를 타고 있는데 욕심 없는 점프 밴딩 숏턴등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의 용기와 체력은 아니지만, 부상을 조심하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에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수리산 볼보 점프 : https://blog.daum.net/yearim/16902098
창성사지 다운힐 : https://blog.daum.net/yearim/16902127 

 

40대 후반에 스킹 능력이 절정에 이르렸을 때, 이 스킹 능력을 보물 같이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일흔이 되는 동안, 낮추고(포기) 우회하고 무지 스트레스 받으며 나이에 어울리는 기술로 바꾸었습니다. 

정년 퇴직후 부터 스키를 시작한 여든에 가깝던 어느 스키어는 20년이 넘는 동안 스킹 기술이 조금씩 느는게 솔솔 재미있다고 하는 말을 들어 보면, 사람마다 역량에 따라 스포츠 능력에 대한 판단이 천차만별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키 부상으로 어깨 수술 경험도 있고, 왼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이 있어 치료와 재활하는 공백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SKi는 물론 mtb를 평생 탈수 없다는 3군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무릎 진단(숏턴을 많이해서)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익스퍼트 스키어로서 지금은 나이에 어울리는 스킹으로 바꿔 가면서 스키 페이지에 행복을 담고 있습니다.


MRI 75만원 어치 : https://blog.daum.net/yearim/16901339 

"예순아홉,   남아있는 스킹 능력에 행복했다 : https://blog.daum.net/yearim/16902107

 

어느 경지에 있었던 스포츠일수록, 나이 들면서 여지껏 잘하던 기술이 안되고 겁날 때, 전성기 때 능력이 슬프게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멀리서 잘 타는 라이더를 보는 것도 스트레스 일 것 같습니다.

 

50대 중반은 '시한부라고 회고할 수 없는' 아주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나이로 인해 떨어지는 스포츠 능력은, 그러러니하고 낮추고(포기) 우회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나이에 걸맞게 유지하는 기술로 바꿔 가면서 즐겨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거나, 어떤 부상은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염두를 우선하면서...

 

 

종일

아름다운 가을빛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광교산

다운힐은 신나고 업힐에 행복이 깊었던,

몰려 다니던 라이딩 추억 담긴 산이다.

10년을 훌쩍 지난 날들...

가을빛 아름다운 광교산 e-mt diary : https://blog.daum.net/yearim/1690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