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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Column

11년 탔는데 6년을 더 탈 수 있는 내 스키의 비결.

11년 탔는데 6년을 더 탈 수 있는 내 스키의 비결.

                                                                                        - 2016년 '다음 블로그' 글을 복원하였다.-      


스키
2005년 생산된 스톡클리 레이져 크로스
Stockli 2005 Laser Cross'

작은 회전은 서둘지 말아야 되지만,
그립력과 캠버 텐션이 탄탄하여 가속력에
안정적인
전천후 올라운드(all round) 스키이다.

대회전 긴스키도 있고, 회전 스키도 있지만, 
11년 동안 이 전천후 스키를 주로 탔다.





- 차례 -
11년을 탔는데도 6년을 더 탈 수 있는 이유는 
1. 스키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 있었고.
2. 11년 동안 스키 제원의 변화가 적어서
   새로 살 이유가 없었고
3. 변화는 스키 기술을 쉽게 수용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인것 같다.  

  - 남아있는 엣지 수명을 계산해 보았다.
4. 11년동안 탄 스키의 캠버 텐션과 엣지 상태
   그리고 스킹, 튜닝, 왁싱 기록과 보관 방법. 

 



○.  18년 째 변함없는 내 스키  'Stockli 2005 Laser Cross' : https://etsport.tistory.com/83  
○. 14년째(2019년) 변함없는 내스키 'Stockli 2005 Laser Cross' 성능 평가 : https://etsport.tistory.com/29




내 스키를
11년동안 220여회 출격 하고도 6년을 더 탈 수 있게한 이유는, 보관 온도와 습도에 따른 부식과 변형을 예방하고 캠버의 텐션을 잘 유지하는 관리도 필요했지만,
결정적인 비결은 마모된 만큼만 엣지를 갈아 스키 성능을 유지해 주는 'eT diamond' 때문이었다.

 

○. 사용하여 마모된 만큼만 정비하여 '에지의 성능'을 쉽고 효율적으로 유지한다.
:
 
https://youtu.be/gVM4EYqkkGs

00:38 자기 사이드 각도를 세팅한다.
01:00 베이스 에지 정비.
- - 베이스에지는 마모된 베이스 상태를 감안해야 효율적인 정비를 할 수 있다.
01:32 에지 검사는..
01:38 '내일 있을 슬로프와의 만남을 설레게 한다'






1. 스키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오래 쓸 수 있었던 비결.

a.
 스키의 성능과 수명
스키는 가속(활주) 성능과 콘트롤 성능으로 구분하여 생각 할 수 있는데,
스키의 재질과 구조 그리고 왁싱에 의해 결정되는 가속 성능은 각 스키어의 성향에 따를 수 있는 결정이라면,
스키의 콘트롤 성능은 트레디셔널 캠버의 텐션과 날카로운 에지의 상태가 결정하며,
스키의 수명은 캠버 텐션의 유지와 튜닝 할 수 있게 남아 있는 에지의 여유라고 할 수 있다. 
       note : 스키의 가속 성능은 레이싱 기록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인터스키에서는 역동적인 콘트롤에 필요한 성능이다. 

b.  에지를 오랫동안 쓸 수 있었던 비결 
: 조금만 갈아도 날이 설 수 있게 매시즌 베이스 그라인딩을 하여 베이스 각도가 커지지 않게 관리를 하여,
  'eT diamond'로 조금만 갈아도 엣지가 정비 될 수 있어 엣지를 아낄 수 있었다.     

c. Traditional Camber 의 텐션 유지 할 수 있었던 비결
  : 무리한 하중이 걸리는 모글 스킹을 하지 않고, 강한 리바운드 스킹을 반복하여 캠버에 피로가 누적되면,
    바인딩이 아래로 향하게 세우거나 캠버사이에 두툼한 보강재를 넣고 탑과 테일 부분을 묶어 주어 캠버의 피로를
    회복하여 캠버의 텐션을 향상 유지 한다. 
  note : 얕은 모글을 10번 정도 탈때하고, 강한 리바운드 숏턴은 하면 스키 캠버가 팍 죽는(스키가 변형) 경험을 했다.          모글은 반드시 모글 스키로 타야 한다.    

Traditional Camber : 트레디셔널 캠버는 알파인 스키의 중심부가 활처럼 올라온 구조로서, 원심력을 스키에 고르게 실어주어 안정적인 회전을 할 수 있게 하며, 리바운드 생성을 증폭하여 다음 회전 진입을 수월하게 하고, 회전 구간 그립력이 골고루 향상되어 에지 콘트롤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이다.

d.
 ski Edge 규격과 수명은
- 상급스키의 에지 폭은 1.6mm 정도의 탄소강이며,
- 중급스키는 약 2mm 정도의 폭으로 상급에 비해 좀은 무른 성질을 보인다.
- 또한 피셔의 중상급 스키 중에는 10배 정도 단단한 프라즈마 에지도 있다.
- 반복되는 튜닝으로 에지가 0.4~0.5mm 정도 남게 되면 스키는 수명을 다 한것으로 생각해도 될듯하다.





4. 11년동안 탄 스키의 캠버 텐션과 에지 상태 그리고 스킹, 튜닝, 왁싱 기록과 보관 방법. 
a. 트레디셔널 캠버의 텐션 상태.                                                                                                      
사진에서 맨위가 14년 동안 타고 있는(사진 촬영 당시) 'Stockli 2005 Laser Cross' 이고,
두번째는 새스키 'Stockli 2008 Laser Cross Pro', 세번째 새스키는 'Stockli 2019 Laser SL FIS' 인데,
14년째 타고 있는 '2005 Laser Cross' 의 캠버 텐션을 살아 있지만 실제 타보면 유연성은 조금 퇴화 되어 탄탄한 느낌이으로 좀 부드럽지 못한거 이외는 큰 문제가 없었다.



b. 
에지폭의 마모 상태.(새제품 에지폭은 약 1.6mm)
  - 3번째 아래 '마모된 에지의 제원' 사진을 보면,
     탑 부분 0.12mm / 부츠 뒷굼치 부분 0.66mm / 테일 부분은 0.39mm 닳았다 
  - 아래 사진에서 부츠 뒷굼치 부분에 남아 있는 에지는 0.94mm 로서 약 6년 정도 더 탈 수 있을 듯..
note : 'eT tuning' 50회 정도 하였을 때 0.66mm 정도 갈렸다.
          즉 1회 갈리는 량은 1.32/100 mm 라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 쓸수 있는 에지 량은 0.94mm - 0.5mm = 0.44mm 로서
         이는 33회 'eT tuning'을 할 수 있으며 이는 6~7 년을 더 쓸 수 있는 에지 량이다.

새스키 Stockli 2008 Laser Cross Pro 의 엣지 폭은 1.58mm로 측정되었다.



c. 
 스킹 스티일과 출정기록
 - 아래 "윤석원 SkiingStyle" 동영상에서 처럼 다양한 스킹을 즐기지만 좀은 여성적인 스타일이다.
 - 한시즌에 평균 20~25회 출격 총 250회 안돼게 스킹이 했을듯하다. (1회 3시간 정도)

d. 튜닝 기록
 - 베이스 평탄 그라인딩 작업 : 11회  정도
 - 사이드 에지 튜닝 : 전문점에서 1회 / 거친 줄 튜닝 3회 
     / 'eT diamond' 전체 튜닝 : 10회 정도  / 'eT diamond' 부분 튜닝 : 40회 정도
 - 베이스 에지 튜닝 : 사이드의 1/5 수준으로 형성된 각도로 'eT diamond' 튜닝      

e. 왁싱 기록 
 - 눈이 좋은 시즌 중에는 액체와 크림 왁싱을 하는 편이며,
 - 시즌 끝 무렵 습설 일 때 핫왁싱은 한 두번 하는 편이다. 총 12회 미만. 

f. 수리 기록
 - 부츠 아래 부분이 돌뿌리에 까져 피덱스 봉을 납땜 인두로 녹여 접착하고 갈아내는 작업을 2번 했다.  

g. 보관 방법
 - 아래 사진에서 처럼 캠버 사이를 두툼한 보강제로 받쳐서 탑과 테일 부분을 밴딩하여 캠버의 텐션을 보존하며,
 - 에지가 녹쓸지 않게 80w 오일을 보관시 한번 장마때 두번 정도 발라 녹 방지를 하고
 - 창고 방에 보관해 왔다. 이스키는 보관 왁싱을 한번도 한적 없지만 에지가 녹 쓴적이 없다.

note : 중급 에지에 비해 상급 에지는 녹이 덜 쓰는 편이다.

 

H. 마모된 에지의 제원
- 탑 부분은 0.12mm / 센타(부츠 뒷굼치) 부분은 0.66mm / 테일 부분은 0.39mm 닳은 걸 볼 수 있다 





2. 11년이 지나는 동안 스키 제원의 변화가 적어서 스키를 새로 살 이유가 적었고
카빙 스키는 길이와 사이드컷 깊이로 특성이 결정되는데, 
1997년(?) 즈음 사이드 컷이 조금 파인 세미 카빙 스키를 시작으로,  2000년(?) 즈음엔 극단적으로 짧은 회전 반경의 특성을 가진 펀 카빙 스키를 거처,  2004년에 이르러 카빙 스키의 제원이 보편화 되어 지금의 기준이 되어 있다.
즉 2004년 이후에 제작된 카빙 스키의 특성이 지금 생산되는 카빙 스키의 특성하고 비슷한 범위인 것이다.




3. 11년 동안 변화는 스키 기술을 쉽게 수용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스키 장비에 따라 스킹 기술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카빙의 초기에는 스키의 짧아진 길이와 사이드컷에 따른 특성에 부츠와 풀길이등이 스키어의 이슈였던 것이
점차 순수한 카빙 스킹이 대세가 되면서 극단적으로 길이가 짧고 사이드 컷이 깊은 스키를 타는 기교가 중시되었던 시기가 지나면서,
지금은 고전적인 스킹 기술에 카빙이 다이나믹하게 접목되면서 보다 파워풀한 스킹을 즐길 수 있게 변화 하고 있는데,
고전 스킹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내 스킹 스타일은 스킹 기술의 변화를 쉽게 수용 할 수 있어 스키를 새로운 모델이나 규격으로 바꿀 필요가 없어서 11년이나 잘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산스키장 모닥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