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i Column

스키를 몇 살까지 탈 수 있을까?

스키를 몇 살까지 탈 수 있을까?

 

                                                                          - 2022년 9월 29일 다음 블로그에 작성한 글인데, 카카오에 도적을 당해 어렵게 복원합니다 -

             

내 스킹 정점은 50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그때가, 용평 레드 슬로프를 스탠다드 숏턴으로는 56턴 베델른(wedeln)은 72턴(내기였는데 진호가 심판을 봤다)을 하고도 체력이 여유있던 나이였고,  양지 챌린지에서는 멀리 용인 시내 야경을 우주 유영으로 다가가는 것처럼 숏턴의 무중력 리바운드를 경험했던 때이기도 하다. 그때 타던 '아토믹 월드컵 sl' 의 탄탄한 성질이 지금도 뚜렷하다.

 

군대서 훈련으로 스키를 배웠으니, 젊었을 때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30대 즈음에 절정기가 있었을 텐데..

지금은 불혹을 넘긴 녀석이 5살 때부터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온 가족(형제들 가족 포함 모두 15명)이 스키에 빠진  열정의 세월을 보냈을 정도이면서도, 시즌권을 구입할 정도로 스키 시간을 낼 수 없었다가, IMF로 1998년 회사를 정리하고 시즌권을 구입할 수 있었으니, 스킹 연륜이나 체력 등이 따라야 하는 스킹 능력은 50대 초반에서야 정점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Sport 回想(副題 : 일흔이 되는 날에..) : https://blog.daum.net/yearim/16902167

 

 

나이 들면 얼마나 스키를 못 타게 될까? 

가장 궁금했던 때가 동호회 활동이 왕성하던 50대(이때만 해도 나보다 손위는 설목 형님 한 분 계셨다)였다. 

정년 퇴직후, 셔틀로 분당에서 용평을 다니는 어르신 스키어들 그룹을 eT 때문에 알게 되어 설문 조사를 하기도 했었다.

모두 5년차 이상인 스키어들이었는데, 중급에서 시작해서 배울 게 많은 스키어는 70대 중반까지 솔솔 스킹 능력이 느는 게(느리지만..) 재미있다는 말씀을 하면서, 발전이 느린 것을 그려러니하면서 만족하니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노화로 스킹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급 스키어가 얼마나 못 타게 되고, 이게 얼마나 스트레스로 다가 오는지 답을 들을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서울스키협회 이사 시절엔 주변에 국내 대표적인 스키어(당시 데몬이나 지도자들)를 많이 알고 지냈는데 모두 나보다 훨씬 청춘들이어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다만 노화에 따른 스포츠 능력 저하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스킹 연륜이 오래다 보니..

스키 부상으로 어깨 수술 경험도 있고, 왼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이 있어 치료와 재활하는 공백도 있었다.

무엇보다, Ski는 물론 mtb를 평생 탈수 없다는 3군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무릎 진단도 있었다.

MRI 75만 원 어치 : https://blog.daum.net/yearim/16901339

 

슬로프에 서면 예전 느낌을 얻을 수 없는 게 슬프게 다가 오지만..

오래된 익스퍼트 스키어로서 나이에 걸 맞는 스킹을 내 스키 페이지에 담고 있다.

'스킹 할 수 있는 오늘에 행복해 한다'  

 

 

 

古稀 Skiing 備忘錄

- 2022년, 일흔살의 스킹을 동영상에 담았다 -

00:00 지산스키장 모닥불

00:15 함박눈 내리는 리프트 전경

00:40 지산 5번 슬로프 숏턴 (고프로 체스트 마운트 촬영)

01:47 지산 5번 슬로프 미들턴 (360 액션 캠 촬영)

03:17 지산 7번 슬로프 숏턴 (360 액션 캠 촬영) 

04:00 스키 사진 기록들 2022년. 

 

https://youtu.be/zgJXAnImRH8